녹지 품고 두 배 넓어진 광화문광장, 함께 걸어요!

지난 주말 서울의 광화문광장이 재단장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한 지 약 1년 9개월 만인데요. 광화문 앞길은 경복궁으로 출입하는 통로이자 예부터 국가의 가장 큰길로 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2009년 7월 말 조성되었는데요. 그동안 시대가 변화되면서 차량중심 도심부를 보행중심으로 개편하는 교통정책이 추진되며, 편의시설 부족과 역사공간 미흡, 보행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한민국 역사의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모두의 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이 걷기 좋은 길로 새롭게 구조화하여 2022년 8월 6일 재개장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쉼이 있는 공원 콘셉트로 조성되었는데요. 기존 광장의 세종문화회관 앞의 차로를 없애고 2.1배 넓어진 면적으로 보행로를 넓혔습니다. 나무 5천여 그루를 심어 녹지와 그늘을 만들었으며,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행사를 열 수 있는 놀이마당을 조성하고 광화문 계단에도 스탠드 형식의 앉음터를 활용하여 녹지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편하게 휴식을 즐기며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녹지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수경시설도 설치되었는데요. 세종로 공원 앞에는 212m의 역사물길이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터널분수와 한글분수가 각각 조성되어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해치마당에 있던 콘크리트 경사벽에는 53m길이 미디어월이 만들어 졌으며, 세종대왕상 뒤편 지하로 이어지는 세종이야기 출입구에는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되어 밤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공연이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명량분수가, 바닥분수 양쪽으로 이순신 장군의 승전비가 설치되어 야간에는 조명을 더해 웅장한 야경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개장 당일 현장에는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한 300면 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안했지만, 이제 입장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공원으로 재탄생되어, 서울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쉼터가 될 광화문광장, 무섭게 쏟아지는 이 비가 그치고 다시 해가 뜨는 맑은 날이 오면 새로워진 광화문광장 한번 둘러보는 건 어떠세요? 역사 문화적으로 즐길거리와 다채로운 야경 콘텐츠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 우리 선조들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이곳에 나의 발자취를 남겨보세요. 6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역사 위를 걷는 느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집니다.